김조광수감독과 김승환대표의 결혼식에 한 남성이 난입해 오물을 투척했습니다.
김조광수감독과 김승환대표가 사랑의 서약을 맹세하던 중 한 남성이 무대로 난입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합창단원들에게 오물을 투척한 것인데요.
[현장음: 김조광수]
동요하지마세요 동요하지마세요
[현장음: 김승환]
네 여러분 동요하지 마세요
[현장음: 김조광수]
괜찮아요 우리는 행복해요 동요하지마세요 괜찮아요 괜찮아요
이러한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9월 7일 김조광수감독과 김승환대표의 결혼식이 치러졌습니다.
[현장음: 김조광수]
안녕하세요 드디어 2013년 9월 7일이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기분이 어때요?
[현장음: 김승환]
무척 기쁩니다 왜냐하면 난관이 많았잖아요 굉장히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무대설치도 끝나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안심이 되고 기쁩니다
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치러진 결혼식은 앞서 예고한대로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 형식으로 치러졌는데요.
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류현경이 함께 했고요.
[현장음: 류현경]
너무 축하드려요!
하리수부부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습니다.
[현장음: 하리수]
오늘 이렇게 결혼하시는 거 너무 축하드리고요 사실 외국에서는 합법화 된 곳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합법화 안돼서 결혼식만 하는 게 너무 아쉬워요
통상적인 결혼식 의례대신 축하공연과 뮤지컬 형식으로 결혼을 알린 김조광수감독과 김승환대표.
이날을 기점으로 부부가 됐음을 세상에 알린 두 사람이지만 이들의 결혼을 반대한 이들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.
두 사람이 사랑의 서약을 읊던 중 한 남성이 무대 위에 난입해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며 오물을 투척했는데요.
[현장음: 김조광수]
동요하지마세요 동요하지마세요
[현장음: 김승환]
네 여러분 동요하지 마세요
부부생활 10계명을 다짐하던 순간에도 한 남성이 이들 앞에 플랜카드를 펼쳐 결혼을 반대하는 의사를 보였다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
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조광수감독과 김승환대표는 '어느 멋진 날, 당연한 결혼식'을 치러냈는데요.
[현장음: 김조광수]
이제 저희를 부부라고 부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결혼식을 했으니까요
두 사람은 곧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며 혼인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진행할 계획입니다.